저 위, 높은 곳은 볼 수만 있지 올라갈 수는 없습니다. <br /> <br />사회 진출한 여성의 앞을 가로막는 성차별을 상징적으로 유리천장이라 부르죠. <br /> <br />국회에도 존재합니다. <br /> <br />특히 더 단단해서 좀처럼 깨지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1948년 5월 10일 대한민국 첫 국회의원 선거. <br /> <br />이후 반세기 동안 여성 국회의원 수는 10명을 넘지 못했지만, 16대 국회, 2000년대 들어 증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당선자의 다수는 지역구가 아닌 여성 할당제에 따른 비례대표입니다. <br /> <br />[오세제 /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선임연구원 : (여성들은) 사회적 네트워크에서도 약합니다. 공정한 경쟁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. 그래서 그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 여성 할당제라는 강한 처방을 내놨는데, 그게 비례 대표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됐습니다.] <br /> <br />20대 총선부터는 변화가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비례대표 의석이 줄었는데도, 여성 의원 수와 비율은 역대 최대였고, 특히 지역구 당선자 수가 비례대표 수를 처음으로 앞질렀습니다. <br /> <br />지역구 선거에서 여성 후보의 경쟁력을 연구한 결과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선, 생물학적인 성은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 요인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다만, 여성 후보가 남성 후보와는 다른 몇 가지 점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현직 프리미엄입니다. <br /> <br />당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을 때, 남성보다 5배 높았습니다. <br /> <br />수도권 프리미엄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여성 후보가 수도권에서 출마하면 남성보다 당선 확률이 2.4배 높았습니다. <br /> <br />재산보다는 학력이 여성 후보의 당락을 가를 변수가 되는 것도 특징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윤광일 /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: 법조인, 의사, 고위 관료 등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 분들이 (당선) 된 거죠. 상층 여성들이 과잉 대표된 측면이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여성 의원 수가 역대 최대였던 20대 국회. <br /> <br />비율로 따지면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, OECD 수준에 한참 못 미칩니다. <br /> <br />당선 여부와는 별개로 주요 정당들은 여성 공천 비율을 30%로 당헌 당규에 못 박고 있지만 그마저도 허울뿐입니다. <br /> <br />후보자 수로 보면 20대 총선에 전체 출마자(944명) 가운데 여성은 10%(100명) 정도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21대 총선에서는 여성 후보 수가 두 배 넘게 늘긴 했지만 남성 후보의 1/4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[권수현 / 젠더정치연구소 여성이 세상을 연다 부대표 : 왜 항상 여성에게만 자질과 능력을 요구하는지, 왜 남성 정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40605110803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